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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부도가 사람 살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3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42
내용
IMF 바로 직후  아주대최고경영자 과정에 입학하였다.

그 당시 부천에서 몇번째로 세금을 많이 낸 사장님이 회장을 맡아서 그 역할도 잘 했다. 
돈도 잘 쓰고 리더쉽도  있어 많은 원우들의 참석율도 좋았고 단합도 잘 되었다.
 그 사장님은 주로 현대건설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하는데 하청을 받아 수십명 일할사람을 데리고 건설현장에서 총지휘를 하였다.

 그 사장님 일과는 낮에는 건설현장에 가서 진두지휘를 하고 저녁때는 직원들과 회식ㆍ하청을 받기위해  
관계자를 만나 1차로 식사접대하고 2차로 술접대하고 밤늦게  일을 마친다.

그래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거의 몸무게는 90키로 이상이  되어 걷는 것조차도 불편할 정도가 되었다.

그 회사 사무실은  친동생과 친구가 도맡아 회계처리와 장부정리를 해 왔다.
 그런데 믿었던 두사람이  회사 돈을 빼 돌려 그전에 발행했던 어음 수표를 막지 못해 회사가 부도 났다ᆢ

부도로 인해  경찰에서 부르자 일단 구속을 면하고자 홍콩으로 도주하여 몇달동안 해외에서 낭인생활을 하면서 뒷수습을  하고 어느정도 수습이 되자 귀국하여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또 다른 채권자들로 부터 피하고자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주로 밤에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밤에 백두대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사업에 실패하고 또 여러가지 이유로 낮에 활동하기가 불편한 사람들의 돌파구가 백두대간 야간산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사장님과 뒷정리를 위해 수차례 미팅을 하였는데 
그사장님 왈ㅡ  부도가 나를 살렸어ㆍ부도가 나지 않았으면  병에 걸여 죽었을 것이야ㆍ
부도로  인한 심적고통 ㆍ 백두대간 야간산행으로 몸무게도 20키로 이상빼고 건강도 되찾았다고 했다.

최근에는 과거에 일을 주었던 사람들이 다시 일을 주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며 어린애처럼 좋아 한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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