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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사람은 늘 희망이 있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16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518
내용

 몇 년 전 요양병원 이사장을 재직할 때 있었던 일이다.


병원에서 주로 암환자와 내과환자를 담당하는 내과 과장이 있었다.


그 의사 나름대로 꽤 실력이 있었고 그 친구들 사이에도 암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그래서 그 내과과장 친구인 공인회계사가 말기암 환자가 되어 친구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 말기 암환자는 1인실로 입원하였는데, 그 곁에 부인이 늘 함께 있으면서 간병을 하였다


친구인 의사도 정성을 다해 치료 및 매일 매일 더 오래살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내과의사가 암환자인 친구의 몸상태를 여러 가지 체크를 해 보니 오래 살 것 같지 않다며 그 부인에게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받는 서약서를 받았다.


그러자 그 부인은 충격을 받고 암환자인 남편에게 서약서를 썼다는 말을 못하고 남편과 함께 바람이나 쐬고 온다며 외출증을 끊어 외박을 나갔다.


그런데 그 며칠 후에 건강한 암환자의 부인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참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환자인 남편을 두고 그냥 먼저 가버리면 누가 남편을 간병 하라는 말인가 !


그 부인은 친구의사를 믿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남편을 입원시키고 간병을 했는데 


친구의사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 그 충격으로 심장마비로 저세상으로 가게 된 것 같다 ᆢ


 그 후 나는 그 내과의사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헨리의 마지막 잎새 ! 무명의 여류화가가 폐렴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벽에 나뭇잎을 그려 삶의 희망을 준 것을 얘기 했다.


의술이든 말 한마디든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았을걸!!


우리는 주변에서 가끔 병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막다른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접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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